[NBA]덴버, 서부의 힘!…동부1위 필라델피아에 압승

  • 입력 2000년 12월 5일 18시 52분


미국프로농구(NBA) 파워는 서부에서 느낄 수 있다.

97∼98시즌 챔피언에 오른 동부콘퍼런스소속 시카고 불스가 마이클 조던 은퇴 후 ‘뿔빠진 황소’로 전락하자 99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99∼2000 시즌 LA 레이커스 등 서부콘퍼런스 소속팀들이 차례로 챔피언반지를 낀 것.

5일에는 서부콘퍼런스 8위팀 덴버 너기츠가 ‘서부의 힘’을 발휘했다.

덴버는 이날 동부콘퍼런스 1위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홈경기에서 105―98로 압승을 거뒀다.덴버는 2연승.필라델피아는 3연승 끝으로 시즌 3패째.

시즌 시작후 10연승 등 무적의 힘을 자랑하던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100점 이상 득점을 올리기는 덴버가 처음.

이날 덴버의 승리는 벤치작전이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졌기 때문.

댄 이셀감독은 주포 앤토니오 맥다이스에게 상대수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라에프 라프렌츠와 보션 레나드 등 다른 두명의 선수로 하여금 맥다이스 옆에서 기다리다가 적극적으로 공격할 것을 주문했다.

이 결과 라프렌츠가 25득점, 레나드가 19득점으로 기대이상으로 선전했고 상대집중마크에도 불구하고 맥다이스도 24점을 쏟아부으며 압승을 거뒀다.

포인트가드 닉 밴 엑셀도 99―98로 1점 앞선 상황에서 레이업슛으로 점수를 벌려놓 는 등 17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도왔다.

뉴욕 닉스는 약체 LA 클리퍼스를 106―78로 꺽고 3연승을 달렸다.

<전창기자>jeon@donga.com

▽5일 전적

덴버 105―98 필라델피아

뉴욕 106―78 LA클리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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