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지수 약세 반전…510선 지키기 안간힘

  • 입력 2000년 12월 4일 10시 13분


종합주가지수가 약세로 돌아 510선으로 물러섰다.

4일 주식시장에서는 공적자금 조성안 국회 통과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현물 및 선물시장에서 팔자에 나서고 투신권도 매도로 돌아서면서 하락으로 반전했다.

종합주가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4.04포인트 하락한 510.42를 기록하고 있다.

종합주가는 개장 10분후에 520선을 회복했으나 다시 경계매물이 출회돼 한 때 51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이 소폭 상승한 반면 SK텔레콤과 포철, 한국통신 등은 하락으로 돌아서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들은 현물시장에서 17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선물시장에서도 1600계약 가량의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0.46포인트 상승한 68.27을 기록하고 있다.

한통프리텔과 국민카드, 한통엠닷컴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하락으로 돌아서며 상승폭도 감소했다.

그러나 미국 인터넷 경매업체 e-베이에 지분 매각을 추진중인 옥션은 가격제한폭인 3000원 오른 2만8150원을 유지하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투신권이 순매도로 돌아서고 외국인들이 현.선물시장에서 매도에 나서 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공적자금 조성안 등의 호재는 지수의 버팀목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향후 나스닥 지수 및 외국인 매매패턴에 따라 주가 움직임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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