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고창에 '고인돌박물관' 짓는다

  • 입력 2000년 12월 2일 00시 19분


전북 고창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고창읍 고인돌군(사적 제391호)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반조성 사업을 벌이고 관련 축제도 열기로 했다.

고창군은 2005년까지 305억원을 들여 고인돌군 주변 사적지 10만여평을 매입하고 시설지구 내 주민 37가구를 이주시킨 뒤 고인돌박물관과 진입로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또 내년에는 세계문화유산 등록기념 ‘제1회 고인돌 축제’를 열고 고인돌을 형상화한 심벌과 캐릭터, 관광상품 등도 개발하기로 했다.

군은 고인돌 축제를 위해 4억여원을 들여 고인돌군 사적지 외각의 부지 1만여평에 특설무대를 마련하고 움집과 수렵장, 고인돌 모형 축조장 등을 조성해 관광객들이 원시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창 고인돌 유적은 고창읍 죽림리와 도산리, 아산면 상갑리 일대에 447기가 밀집돼 있으며 남방식과 북방식 등 다양한 형식이 함께 있어 청동기시대 묘제 양식과 당시의 문화 사회상을 알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고창〓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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