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나스닥 급락으로 주가 500 붕괴

  • 입력 2000년 12월 1일 09시 22분


나스닥의 연중최저치 급락 영향으로 주가가 다시 5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은 연중최저치 행진을 나흘째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사흘째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나 선물시장에서는 전날에 이어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12월 첫 거래일인 1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나스닥 급락 소식으로 전날보다 18.35포인트 급락한 490.88로 출발한 뒤 오전 9시10분 현재 494.63으로 14.60포인트(2.87%)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락종목만 640개에 달하고 있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3.18포인트 급락한 64.08로 개장한 뒤 64.46으로 전날보다 2.80포인트(4.16%) 급락한 상태다.

선물 12월물도 전날종가보다 내린 60.85로 출발한 뒤 전날보다 1.25포인트(2.01%) 하락한 61.05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54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는 반면 코스닥에서는 1억원의 순매수, 선물시장에서는 445계약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 나스닥은 경기둔화 조짐에다 실적 악화 우려감이 되살아나면서 연중최저치를 다시 경신한 바 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15만5000원으로 4.32% 급락한 데다 현대전자가 5.41% 하락하면서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고, SK텔레콤, 한국통신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한통엠닷컴 등 대형주 등이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종목이 460개를 넘어서는 약세장이 펼쳐지고 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