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12월의 호국인물, 송요찬 장군

  • 입력 2000년 12월 1일 00시 07분


전쟁기념관은 ‘12월의 호국인물’로 6·25전쟁 때 수도사단장으로 명성을 떨친 고 송요찬(宋堯讚·1918∼1980)장군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충남 청양에서 태어난 송장군은 46년 5월 군사영어학교를 졸업하고 육군소위로 임관, 50년 9월 수도사단장으로 낙동강 전선에서 7차례에 걸친 북한군의 전면공세를 막아내 전세를 역전시켰다.

미군으로부터 ‘타이거 송’이란 애칭으로 불렸던 그는 북진작전시 국군의 최선봉으로 38선을 돌파해 신고산 일대에서 전차와 야포 등 1만여점의 적군 장비를 노획했으며 휴전 직전 수도고지와 지형능선 전투, 철의 삼각지 전투 등에서 전공을 세워 수도사단이 ‘맹호사단’으로 불리는 전통을 세웠다.그는 휴전 이후 3군단장, 1군사령관, 육군참모총장 등을 역임하고 60년 5월 육군중장으로 예편한 뒤 61년 내각수반 겸 국방부장관을 지냈다.

<황유성기자>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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