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음진철/교통사고로 性불구 보상은 미미

  • 입력 2000년 11월 30일 19시 01분


지난해 12월 유아원에 다니던 여섯살짜리 조카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평생 성불구로 살아야한다고 했다. 그러나 보상체계는 너무나 허술했다. 불임은 소위 맥브라이드식이라고 하는 보상액 산출방식에 포함돼 있지 않다. 단지 불임으로 인한 노동력 상실률을 소량 계산해 참고할 뿐이었다. 엄청난 충격을 줄 사안이지만 제대로 보상조차 받지 못하니 너무 억울하다. 조카가 성장해서 결혼할 때쯤 받을 마음의 상처를 어떻게 이겨낼지 걱정이다. 그리고 조카가 요즘도 자동차를 보면 놀라고 사고 당시 생긴 상처와 수술 흉터 때문에 소극적인 성격으로 변해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 법적으로 무슨 방법이 없는지 답답하다. 법조계 인사들의 조언을 부탁드린다.

음진철(경기 안양시 동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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