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SK 식스맨 '석주일 의 날'

  • 입력 2000년 11월 29일 22시 31분


재키 존스의 스램덩크
재키 존스의 스램덩크
SK 나이츠가 '식스맨' 석주일(27)의 맹활약으로 골드뱅크 클리커스를 12점차로 격파했다.

2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SK-골드뱅크의 정규리그 2차전.

그동안 교체멤버로 간간이 코트를 밟던 석주일이 이날은 공수에 걸쳐 종횡무진 활약한데 힘입어 SK가 91-79로 승리했다.

이날 석주일은 부상후유증으로 완전한 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35분54초간을 뛰며 자신의 시즌 최다인 14점을 올렸다. 특히 골드뱅크가 66-60, 6점차로 쫓아온 4쿼터 초반 3점슛을 잇따라 꽂아 팀이 점수차를 벌리며 달아나는데 한몫 했다. 또 악착같은 수비로 골드뱅크의 슛쟁이 킴브루를 13점에 묶는 수훈을 세웠다.

SK는 석주일과 함께 조상현이 18점,루키 임재현이 12점을 각각 올렸고 외국인 선수 재키 존스(26점, 19리바운드)는 골리앗 서장훈이 손가락 골절상으로 빠진 골밑을 잘 지켰다.

특히 존스는 이날 국내 프로농구 사상 첫 블록슛 250개를 기록했고 3점슛 200개를 돌파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6승6패로 승률 5할에 복귀하며 공동 5위로 올라섰다.

골드뱅크는 현주엽(24점)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에 치중하다 현주엽이 3쿼터 초반 4반칙에 걸리자 위축된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를 내줬다. 골드뱅크는 5승7패를 마크하며 공동 7위로 떨어졌다.

<여수=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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