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그룹 계열사인 e―HD.com은 다음달 1일 경기도 용인시 현대종합연구단지 안에 ‘아이코노스(IKONOS) 위성’ 관제수신센터를 준공하고 상용서비스를 위한 위성운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위성은 가로1m 세로1m가 영상의 기본 단위로 6.6m ×6.6m인 아리랑위성(다목적 실용위성) 1호보다 해상도가 훨씬 높다. 또 아리랑위성 1호는 흑백촬영만 가능한데 비해 아이코노스 위성은 컬러촬영이 가능하다. 2004년 발사예정인 아리랑위성 2호이 이 위성과 같은 급이다. 아이코노스 위성은 당초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첩보위성으로 쏘아올렸던 모델이었으나 규제가 풀리면서 상용으로 쓸 수 있게 됐다. 이 정도의 고해상도 위성을 아시아 국가에서 직접 운용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e―HD.com은 설명했다.
아이코노스 위성은 e―HD.com이 지분참여를 한 스페이스이미징사 보유. e―HD.com은 이 위성이 한반도 상공으로 들어오면 직접 운용, 원하는 지역을 촬영하게된다.e―HD.com은 이 위성을 국가지리정보 구축과 안보 등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북한의 풍광을 촬영해 판매하는 등 다양한 상업적 용도로 쓸 계획이다.
<천광암기자>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