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9일 IT업종을 7개로 구분한 뒤 각 업종별로 비교우위에 있는 종목을 선정했다. 김병수연구원은 “경쟁사와의 격차가 그 기업의 진정한 실질가치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은 3·4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 증가율과 주가수익비율(PER)을 비교의 잣대로 삼았다.
반도체 장비업종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영업이익이 4.95배나 증가하고 PER는 4.5배에 그친 디아이가 첫손에 꼽혔으며 원익과 피에스케이 코삼도 비교 우위가 있는 업체로 선정됐다. 이동통신 단말기 업종에서는 영업이익이나 주가 수준에 있어서 세원텔레콤과 터보테크가 돋보였다. 실적이 전반적으로 둔화된 인터넷 업종에서는 비트컴퓨터가, 역시 실적이 나빠진 네트워크업종에서는 EASTEL(구 성미전자)과 삼보정보통신 웰링크 에스넷 쌍용정보통신 등이 그나마 안정성이 돋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통신서비스업종은 한국통신과 SK텔레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업종에서는 한국컴퓨터 신도리코 현대멀티캡, 전자부품 업종은 삼화콘덴서 필코전자가 같은 업종내 다른 기업에 비해 경쟁 우위가 있는 것으로 대우증권은 분석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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