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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29일 1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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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매출중 35%가 달러매출인 반면 총부채의 50%가 달러차입금이기 때문에 환율상승에 따라 이자지급비용이 증가한다. 특히 항공유는 100% 달러로 지급하기 때문에 영업손실의 대폭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ABN-AMRO증권은 분석한다.
환율상승에 추가 부담으로 대한항공의 올해 영업손실은 2960억원에서 316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ABN-AMRO증권은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도 대한항공의 영업환경이 개선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원화약세가 계속되고 경기침체로 항공여객과 화물증가율이 둔화된다는 것이다.
ABN-AMRO증권은 내년연말 원/달러 환율을 1200원으로 가정한다며 이를 경우 대한항공의 순이익 전망치는 810억원에서 470억원으로 줄어든다고 분석한다.
이같은 수익악화 전망에 따라 대한항공의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그렇지만 1시 20분현재 5790원인 현주가에서 추가하락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주장했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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