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FA컵]울산 부산 전북 포항 8강 합류

  • 입력 2000년 11월 28일 17시 03분


울산현대-성균대戰
울산현대-성균대戰
전북 현대모터스의 골잡이 박성배(25). 그의 별명은 ‘흑상어’다.

1m81,76㎏의 당당한 체구를 바탕으로 힘이 넘치는 플레이를 구사하는데다 얼굴이 강인한 검은색이어서 붙여진 별명이다.

2000시즌 K리그에서 3위를 차지했으나 아깝게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던 전북이 흑상어 박성배를 앞세워 시즌 마지막 우승을 향해 치닫고 있다.

28일 여수 여천경기장에서 열린 2000서울은행FA컵축구대회 16강전 전북-전남 드래곤즈의 경기.

전북은 프로 라이벌인 전남을 맞아 고전했으나 박성배가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2-1로 역전승, 8강전에 올랐다.

전북은 경기 초반 전남의 플레이메이커 최문식에게 선제골을 빼앗겼으나 전반 26분 박성배가 전남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려준 센터링을 김도훈이 높게 솟구치며 헤딩슛,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후반들어서 전남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다 40분 김대식이 올려준 볼을 박성배가 전남 골문 왼쪽으로 달려들며 머리로 받아넣어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경찰청을 2-1로 누른 포항 스틸러스와 8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울산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부산 아이콘스가 상무를 맞아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부산은 전반 1분과 후반 2분 이민성과 박병주에게 연이어 골을 빼앗겨 0-2로 뒤졌으나 후반 5분 장대일의 골을 신호로 14분과 28분 우성용과 마니치가 연속골을 터뜨려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부산은 성균관대를 5-2로 누른 울산 현대와 8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울산은 안홍민이 해트트릭을 세우며 맹활약, 성균관대를 눌렀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16강전

△울산

울산 5-2 성균관대

부산 3-2 상무

△여수

포항 2-1 경찰청

전북 2-1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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