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고어 "헌법은 편의보다 중요하다"

  • 입력 2000년 11월 28일 16시 09분


▽마치 위암환자가 맹장수술만 하고 복부를 닫아버려 암세포가 크게 번진 상황(정우택 자민련 의원, 28일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현 경제위기는 구조조정의 기회를 놓친데 따른 것이라며).

▽방송사의 선정성 심화를 막기 위한 수단은 방송사의 돈줄인 광고를 통하는 것밖에 없다(김승수 전북대 교수, 최근 방송광고판매대행사 관련 법률안 심의를 위한 규제개혁위원회 회의석상에서).

▽어린 나이에 자서전을 낸다는 것이 창피했다(한국 레슬링의 간판 심권호, 28일 자신의 자서전 세계를 굴린 작은 청년 발간을 앞두고 수입금 전액을 결식아동과 불우청소년돕기 성금으로 내 놓을 생각이라며).

▽국민의 불만이 들리지 않는 걸로 보아 대통령의 보청기가 고장났나(동아닷컴 네티즌, 28일 대통령과 정치인들이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헌법은 편의보다 중요하다(앨 고어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27일 플로리다주의 선거 결과 인증에 불복 선언하는 기자회견에서 판독하기 어렵다고 유권자의 투표를 제껴놓아서는 안된다며).

▽나는 국민의 세금을 훔치지 않았으며 나의 가족 중에 도둑은 없다(조지프 에스트라다 필리핀대통령, 27일 탄핵위기 속에 군경에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무죄를 주장하면서).

▽비행기 조종사가 되면 언젠가는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전 북한 전투기 조종사 노금석, 최근 한국전퇴역군인협회 미국 센트럴 플로리다 지부에서 동료 퇴역군인들에게 미국시민으로 정착하기까지를 회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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