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SK텔레콤, 러시아 이동전화 시장 진출

  • 입력 2000년 11월 28일 13시 28분


SK텔레콤(사장 조정남)은 러시아및 CIS(독립국가연합) 이동전화 시장에 진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는 러시아 연방의 89개 자치공화국중 카스피해 연안에 위치하고 있는 다케스탄(Daghestan) 자치공화국의 독점 이동전화 사업자인 DCN(Daghestan Cellular Network)과 이동전화 서비스계약을 체결하고 29일(현지일자)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DCN에 아날로그 장비를 현물로 출자해 49%의 지분을 취득하고 2대주주로서 직접 회사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의 해외사업부문장인 박명욱상무는 “유휴장비를 통해 진입비용을 최소화함으로써 조기에 안정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이번 다케스탄 공화국 진출이 인구대비 1% 미만의 낮은 이동전화 보급율을 보이는 러시아 및 CIS지역 시장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DCN의 모기업인 닥스비아즈인폼(Dagsvijazinform)과 2세대 CDMA서비스를 공동으로 추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CN은 다케스탄의 독점 유선통신 사업자인 닥스비아즈인폼이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해 96년 설립한 회사다.

삼성전자의 AMPS장비를 통해 아날로그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AMPS장비 생산중단에 따른 시스템 용량부족으로 신규가입을 사실상 중단해 왔다.

SK텔레콤은 이번 투자가 적기에 이루어졌으며 경제규모나 국민소득대비 낮은 이동전화 보급율을 감안할 때 2005년까지 10만명의 가입자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일섭<동아닷컴 기자>sis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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