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12월장은 유동성 개선 기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예상"L

  • 입력 2000년 11월 28일 08시 14분


LG증권은 28일 다음달 주식시장은 유동성 위기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기술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LG증권은 이날 `12월 보고서'를 통해 국내에서는 공적자금 투입이 임박하고 미국도 금리 상승 추세가 마무리단계에 있어 유동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경기에 민감한 기술주가 시세를 분출할 수 있는 시점은 아니라며 당분간 방어적 주식에 좀 더 비중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와 연관성이 적으면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제약업종과 유동성 개선의 1차 수혜업종인 은행업종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12월 거래소 시장 전망

구조조정 진행에 따른 시장 리스크 감소와 투자심리 호전으로 과매도 국면의 일정부분을 만회하는 기술적 반등세가 형성될 전망이다.

그러나 경기둔화 및 기업실적 악화, 미국증시의 불투명성 등 주변 여건이 비우호적일 것으로 보여 종합지수의 반등폭은 지난 8월이후 급락부분을 일정정도 메우는 수준인 650포인트 전후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구체적으로 지수 반등시 지수대별 매물분포를 감안할 경우 600선 돌파 여부가 관건이며 600선 돌파때에는 650선까지 반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술적 반등을 염두에 두고 단기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시장 대응이 바람직하며 우량금융주, 외국인 선호 낙폭과대 우량주, 실적우량 중.소형주 중심의 순환매에 편승한 매매전략이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첨단기술주보다는 경기방어주에 대한 비중확대가 수익률 제고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코스닥 시장 전망

자금 및 금융시장 불안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는 가운데 한국디지탈라인 부도로 인해 중소 벤처기업에 대한 재무위험까지 부각돼 매수 심리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따라서 투자자의 신뢰회복이 시장 회생의 관건으로 보인다.

개별기업의 올 3분기 실적이 2분기에 비해 악화됐고 나스닥 시장이 불안정한 점은 코스닥시장에 부정적이다. 그러나 코스닥 지수선물 도입과 증시 수급여건 개선,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의지 등으로 추가 하락 압력은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호재와 악재의 공존속에 심한 혼조세가 예상되며 단기에 상승추세로의 전환은 어려워 보인다.

개인투자자 중심의 종목장세가 연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우량주, 업종대표주, 외국인 선호주, 인수합병(M&A) 등 재료 보유주의 순환 상승을 염두에 두고 기술적 매매에 국한된 전략이 바람직하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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