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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27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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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상품으로 배당 노린다〓12월 결산법인중 예상수익률이 높은 우량종목에 집중투자해 고배당 수익을 확보하려는 간접상품이 등장한다. 최근 주가하락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이 늘어나고 현금배당의 경우 배당락이 발생하지 않아 수익률도 한결 낫다는 것.
대한투자신탁증권은 ‘배당주 펀드’를 29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주식편입비율을 60%미만으로 했고 6개월 목표수익률을 10%선으로 정했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유동성자산이나 채권에 투자해 수익을 고정시킬 계획이다.
LG투자신탁운용도 연말까지 액면가이하 종목(우선주 포함)중 흑자를 계속 내면서 배당을 하는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배당주식 투자펀드’를 판매한다. 고배당을 우선적으로 노리기 때문에 내년 1월이 되면 주식을 매각한다는 것.
동부투자신탁운용 역시 배당수익률이 7%이상이고 최근 3년간 평균 자기자본수익률(ROE)이 8%이상인 고배당종목에 투자하는 ‘고배당수익펀드’를 판매중이다. 6개월 목표수익률을 6∼8%로 설정했다.
▽지수 추가하락 확률 낮다〓종합주가지수가 500선을 바닥으로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여기에 금융과 기업구조조정이 한층 강력하게 추진되고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할 경우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싣기도 한다.
이같은 전망에 동의한다면 일부 투신사가 판매하는 스폿펀드에 가입할 만하다. 실제로 한국투자신탁증권이 판매한 로스컷(손절매)스폿펀드(펀드당 100억원)는 4일만에 1∼4호가 모두 매진됐다. 특히 3호는 발매한 지 불과 4시간만에 모집액이 다 찼다.
삼성투신운용도 손절매스폿펀드와 성격이 비슷한 ‘조인더베스트’주식형펀드를 12월부터 판매한다. 목표수익률 10%를 달성하면 주식을 모두 팔아 수익을 확정시킨다. 또 손실률이 10%가 돼도 주식을 전부 처분해 추가손실을 막은 뒤 다음번 투자기회를 노린다는 것.
대한투신증권의 경우 각 50억원 규모의 스폿펀드인 ‘윈윈스파트UP’ 17, 18호 설정을 마쳤고 28일부터 19호를 예약모집한다. 19호는 다음달 4일부터 운용할 예정으로 주가지수를 점검해 가입여부를 결정하는게 좋다는 것.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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