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LG전자, 16억달러 외자유치

  • 입력 2000년 11월 27일 11시 51분


LG전자는 네덜란드 필립스와 브라운관 부문의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 16억달러의 자금을 필립스로부터 유치하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LG전자측은 오전10시부터 관련 이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LG와 필립스는 이날 CRT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합작 계약에 서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합작법인 설립 계약과 함께 이 합작법인에 자사의 CRT사업부문을 19억달러에 양도하는 '바인딩 LOI(Letter Of Intent)'계약도 체결한다. 이 계약에 따라 자산가치가 8억달러에 이르는 CRT 사업을 19억달러에 양도하게 되는 LG측은 총 11억달러의 순양도차익을 얻게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연내에 발행예정인 상환우선주 5400억원(4억5000만달러)도 제3자배정방식으로 필립스측에 배정, 외자를 도입할 계획"이며 "이를 연내에 도입, 현재 280%대인 부채비율을 250%이하로 끌어내리는데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이밖에도 7000만달러규모의 외자도입도 이날 동시에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LG전자가 이번에 유치하는 외자규모는 총 16억2000여만달러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신일섭<동아닷컴 기자>sis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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