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FA컵]성균관-단국대 기분좋은 첫 승

  • 입력 2000년 11월 26일 18시 24분


올 전국규모 대학축구대회에서 13년 만에 정상에 오른 성균관대와 19년 만에 만년 준우승 징크스에서 벗어난 단국대.

오랜 설움을 딛고 일어선 두 대학이 2000서울은행 FA컵대회 첫 경기를 나란히 승리로 장식하며 2회전에 올랐다.

9월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87년 이후 첫 정상의 감격을 맛봤던 성균관대는 26일 울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실업강호 한국철도와의 대회 첫 경기에서 이정운의 전후반 2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추계대학연맹전 득점왕과 MVP를 차지했던 이정운은 이날도 한국철도 수비라인을 흔들며 두골을 뽑아냈다.

한편 전날 여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올 전국남녀축구대회에서 연세대를 꺾고 81년 춘계대학연맹전 이후 19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던 단국대는 국민은행과의 첫 경기에서 서관수가 2골을 터뜨리는 활약에 힘입어 3대1로 이겼다.

고교팀으로 이 대회에 참가해 관심을 모은 부평고와 강릉농공고는 모두 실업과 대학 선배의 노련미를 넘지 못하고 1회전에서 탈락했다.

▽26일 전적

경찰청 4―1경희대

성균관대 2―0한국철도

전남 드래곤즈 9―2동국대

상무 1―0대전 시티즌

▽25일 전적

현대미포조선 3―2아주대

단국대 3―1국민은행

강릉시청 3―2부평고

고려대 2―1강릉농공고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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