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코비,LA 홈 5연승 견인

  • 입력 2000년 11월 23일 20시 21분


나도 한 몫 했지
나도 한 몫 했지
이번시즌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안정감을 잃은 '흑상어' 샤킬 오닐 대신 LA레이커스의 주포로 자리잡은 코비 브라이언트.

코비가 31득점을 폭발시킨 레이커스는 23일 홈에서 벌어진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11:91로 대승을 거두고 홈 5연승을 달렸다.

지난 11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전부터 5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기록하다 20일 시카고 불스전에서 22득점으로 잠시 추춤했던 코비는 이날 다시 가공할 덩크포를 재가동하며 '차세대 농구황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코비는 19개의 슛을 던져 13개를 성공시키는 등 절정의 슛감각을 자랑했다. 또 1쿼터에서 360도 회전 덩크슛에 이어 2쿼터 루키 마이크 펜버티의 앨리웁 패스를 원핸드 덩크로 내리 꽂으며 '쇼타임'을 연출해 스테이플스 센터를 찾은 1만8천여 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발목과 아킬레스건 부상에 손가락까지 다친 오닐은 31분만을 뛰며 15점,14리바운드,6블록 슛으로 팀 승리를 거들었다.

레이커스는 시즌 최고인 68.3%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전반을 70:43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골든스테이트는 포워드 안트완 제이미슨(28점)과 가드 래리 휴즈(16득점)만이 제몫을 했다.

한편 서부컨퍼런스 중서부지구 1위인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식스맨' 말릭 로즈가 22 득점하는 수훈속에 팀분위기가 어수선한 시애틀 슈퍼소닉스에 112:85로 낙승했다.

시애틀은 이날 팀의 기둥인 게리 페이튼(18득점)을 코치와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는 이유로 출장정지 시켰다가 수시간만에 철회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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