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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21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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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장 후반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14%포인트나 오른 7.39%까지 치솟았다.
재경부의 국고채 되사기(바이백) 얘기가 나오면서 오전 11시15분현재 전일비 0.12%포인트 오른 7.37%로 고점대비 상승폭이 다소 줄어든 상태다.
달러/원 환율이 1170원을 돌파하는 등 이틀째 급등세를 보이자 금리도 덩달아 춤을 췄다.
환율 상승이 물가에 압력을 주기 때문에 환율급등은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손절매물이 쏟아졌다.
금리가 급등하자 재경부는 22일 국채전문딜러(프라이머리 딜러)회의를 소집키로 했다. 국채전문딜러 회의소집이 바이백 설로 이어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와관련 "내일 회의에서는 시장상황 점검, 바이백에 대한 의견 수렴, 내달중 국채발행 여건 등을 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1∼2조원 정도의 세계잉여금 사용안이 확정되면 구체적인 바이백 계획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내일 회의에서 국고채 바이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으면 실망 매물을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환율 상승이 물가에 상승압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금리 급등은 불안감이 더 작용한 것 같다"며 "환율이 더 오르면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 7.40%를 일시적으로 상향돌파할 가능성은 있지만 경기둔화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