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리젠트 증권, 이번주내 현대차 반등 예상

  • 입력 2000년 11월 21일 10시 30분


리젠트증권은 현대자동차가 현대건설 자구계획안에 개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손실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매수유지’의견을 21일 제시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현대그룹 계열사 자원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되면서 지난 14일 1만5300원이던 주가는 연일 약세를 면치 못해 20일 종가 1만2880원으로 15.82%나 하락해 있다.

리젠트는 “현대차의 건설지원 3건은 모두 현대차 소그룹 계열사가 자산을 매입하는 형식이어서 현대차의 직접적 부담은 크지 않다” 고 주장하며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 현대모비스가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 소유 자동차 지분 2.69%를 매입하고 기아차가 현대전자보유 현대오토넷 지분을 인수하며 인천제철이 인천 철구공장을 매입하기로 했는데 이들은 모두 각자 자체 자금조달 능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강상민 연구원은 또한 “현대건설 지원책이 현대차에게 꼭 부정적으로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주영 전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 지분을 인수하면 현대그룹과의 고리를 확실히 끊는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며 현대오토넷이나 인천철구공장 인수 또한 자동차와 인천제철의 경쟁력강화에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다음달 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다임러 클라이슬러측의 CFO사 선임될 계획이기 때문에 현대차의 추가지원에는 걸림돌이 많을 것”이라며 추가지원 우려 또한 기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의 주가가 이번 주 안에 반드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장기적 적정주가를 2만6500으로 평가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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