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최근 현대그룹 계열사 자원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되면서 지난 14일 1만5300원이던 주가는 연일 약세를 면치 못해 20일 종가 1만2880원으로 15.82%나 하락해 있다.
리젠트는 “현대차의 건설지원 3건은 모두 현대차 소그룹 계열사가 자산을 매입하는 형식이어서 현대차의 직접적 부담은 크지 않다” 고 주장하며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 현대모비스가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 소유 자동차 지분 2.69%를 매입하고 기아차가 현대전자보유 현대오토넷 지분을 인수하며 인천제철이 인천 철구공장을 매입하기로 했는데 이들은 모두 각자 자체 자금조달 능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강상민 연구원은 또한 “현대건설 지원책이 현대차에게 꼭 부정적으로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주영 전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 지분을 인수하면 현대그룹과의 고리를 확실히 끊는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며 현대오토넷이나 인천철구공장 인수 또한 자동차와 인천제철의 경쟁력강화에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다음달 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다임러 클라이슬러측의 CFO사 선임될 계획이기 때문에 현대차의 추가지원에는 걸림돌이 많을 것”이라며 추가지원 우려 또한 기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의 주가가 이번 주 안에 반드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장기적 적정주가를 2만6500으로 평가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