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황희숙/벽지 보건소 의사 휴가 주민 고통

  • 입력 2000년 11월 20일 18시 33분


시골에서는 병원에 가려고 해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교통수단이 적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을 근처의 보건소를 찾게 된다. 전남 고흥군 남양면 망주리에 계시는 부모님께서는 몸이 불편하시기 때문에 인근 보건소에 다니신다. 그런데 요즘에는 보건소에 갈 수가 없다. 왜냐하면 보건소에 항상 있어야 할 의사가 출산휴가를 받아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다. 보건소에는 아무도 남아 있지 않고 문이 잠겨 있다고 한다. 그래서 담당의사가 출산휴가를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담당의사가 출산휴가를 떠났다면 누군가 대신 주민들을 진료해야 마땅한 게 아닌가. 정부가 운영하는 보건소를 왜 의사가 없는 상태로 놔두는 지 이해할 수 없다.

황희숙(광주 북구 중흥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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