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자유계약선수 홍현우등 6명 신청

  • 입력 2000년 11월 20일 01시 16분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핫이슈’인 자유계약선수(FA)시장이 열렸다.

올해까지 10시즌을 채운 13명의 선수 중 등록 마감일인 19일까지 FA 신청을 한 선수는 김기태와 김상진(이상 삼성), 장종훈 강석천(이상 한화), 홍현우(해태), 조계현(두산) 등 6명. 이들은 자유계약 공시일인 22일부터 2주간 소속구단과 1차협상을 한 뒤 계약이 안 되면 12월31일까지 타구단으로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다.

‘대어’는 김기태와 홍현우. 장단타를 두루 때려낼 수 있는 타격능력을 갖춘 데다 리더십까지 있는 김기태는 감독들이 선호하는 선수다. SK가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삼성이 ‘돈싸움’에서 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현우는 앞으로 4, 5년간 중심타선에서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는 타자. 홍현우는 “나를 잡으려면 20억원은 내놓아야 한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다.

조계현은 ‘실리와 의리’사이에서 고민하다 실리를 택했다. 연봉이 5400만원에 불과해 이적료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게 메리트.

장종훈과 강석천, 김상진은 다른 팀으로 가고싶다는 의사표현이기보다는 팀 내 연봉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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