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88고속도로 남원~지리산IC 통행료 징수 주민 반발

  • 입력 2000년 11월 20일 00시 18분


한국도로공사가 내년부터 88고속도로 남원 인터체인지(IC)∼인월면 지리산 인터체인지간을 운행하는 차량들로부터 일정액의 통행료를 징수하기로 하자 시의회와 인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도로공사는 그동안 무료 통행구간인 남원IC∼장수IC∼지리산IC 24.7㎞ 구간에 3개의 영업소를 설치, 내년 상반기부터 통행료 최저요금인 1100원 가량을 징수할 방침이다. 이에 시의회는 최근 의원간담회를 갖고 “도로공사가 편도 1차선인 88고속도로의 시설보완은 하지 않은 채 통행료만 징수하려는 것은 부당하다”며 인근 주민들과 함께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하는 등 통행료 징수 반대 투쟁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시의회는 또 다음달초 열리는 정기회 때 이의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전달할 방침이다.

<남원〓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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