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현대백화점 절대저평가, 적정가 1만1400원"

  • 입력 2000년 11월 17일 14시 45분


제일투자신탁증권은 17일 현대백화점이 고급백화점으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기존 점포만으로 최대 실적을 지속하고 있다며 적정주가를 1만1400원으로 평가하고 매수추천했다.

제일투신증권은 현대백화점이 소비심리 악화, 롯데 강남점 개점에 따른 경쟁 격화에도 불구하고 기존 점포만으로 3분기까지 1조2182억원의 매출로 지난해 동기보다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까지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지난해 동기에 비해 각각 45%와 94% 증가한 983억원과 101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수준을 넘어섰다.

제일투신은 이에 대해 고급백화점 이미지를 굳히며 고가품 판매가 증가했고 저금리로 금융비용이 감소했으며 관계사들의 실적 호전으로 지분법평가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최근 수년간 지속적인 배당으로 경영투명성과 주주이익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왔고 올해는 특히 배당률이 지난해 12%보다 늘어난 18% 선마저 예상되고 있다.

제일투신의 최태민 연구원은 "최근 소비심리 악화에도 불구하고 주고객층이 중상류층 이상이기 때문에 경기둔화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을 것"이라며 "적정주가는 1만1400원으로 현대라는 이름 때문에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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