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은행 수신금리 인하설…금리 하락 반전

  • 입력 2000년 11월 17일 09시 55분


사흘째 오름세를 보이던 채권금리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종가보다 0.05%포인트 내린 7.18%에 거래되는 등 채권금리가 내림세로 나타내고 있다.

투신사들이 팔고 은행권의 사는 구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조정이 약세조정이 어느정도 마무리됐다고 판단한 은행권의 매수세가 투신의 매도세를 다소 앞서고 있다고 시장관계자들이 전했다.

원유값이 내림세로 돌아선 것과 모 우량은행이 수신금리 인하를 검토중이라는 루머가 매수세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오전 열리는 금융정책협의회에서 자금시장안정대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도 한 몫했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 7.10∼7.25%의 박스권 움직임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은행의 수신금리 인하 등의 재료가 나올 경우 이 밴드를 하향돌파하는 시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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