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자화전자 투자의견 하향조정"...메리츠증권

  • 입력 2000년 11월 16일 13시 33분


메리츠증권은 16일 자화전자가 올 하반기 이동전화기용 진동모터의 매출 실적이 부진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자화전자가 올 3분기에 진동모터의 매출 부진으로 3분기 매출은 2분기에 비해 13.3% 감소한 213억원, 당기순이익은 63.5% 줄어든 17억원의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진동모터의 공급이 장기계약이 아닌만큼 향후 매출은 유동적이며 이동전화기 수요가 4분기에 회복세지만 가격인하가 진행되면서 약 40%의 마진율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냉방기기용 PTC-컴프레셔 복합기 등은 개발단계로 2002년부터 매출이 본격 발생할 전망인데다 PCM(브라운관의 화질향상을 위한 플라스틱 자석) 등 기존 주력사업이 비교적 성숙기에 접어들어 내년에 진동모터의 매출이 이익규모에 미치는 영향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메리츠증권 김남균 애널리스트는 "자화전자는 진동모터의 매출 급감으로 영업이익률이 떨어질 전망이고 이는 투자의 리스크"라며 "내년 EV/EBITDA 6.8배를 적용한 적정주가는 1만3100원으로 현 주가에 비해 상승여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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