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 선정 실적호전 4개기업

  • 입력 2000년 11월 15일 18시 50분


코스닥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공식 발표되면서 실적호전 기업을 중심으로 당분간 실적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코스닥증권시장은 15일 ‘3분기 실적 특이기업’자료를 통해 실적이 크게 향상된 4개 기업을 선정, 소개했다.

▽한통프리텔〓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한통프리텔은 3분기에 순이익이 대폭증가, 연간기준으로는 올해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한통프리텔은 3분기 누적 순이익이 693억원으로 상반기의 70억원에 비해 석달만에 9배로 늘어났다. 3분기 누적 경상이익과 영업이익도 각각 1001억원과 1450억원으로 지난 상반기의 104억원과 369억원에 비해 급증했다.

이는 단기간에 4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데 따른 것으로 한통엠닷컴 인수로 인한 시너지효과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제휴 등으로 당분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펙스〓3분기 누적 매출액이 77억원으로 상반기의 28억원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나면서 영업이익(―14억원→8억원)과 경상이익(―17억원→5억원), 순이익(―17억원→5억원)도 모두 흑자전환됐다.

금속유기물화학기상증착장비(MOCVD) 전문업체인 이 회사는 256MD램용 장비를 개발해놓고도 256MD램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하반기부터256MD램 투자가 확대되면서 실적이 호전됐다.

▽한아시스템〓이 회사는 3분기 누적 매출액이 328억원으로 상반기의 150억원에 비해 두배로 늘어났고 영업이익(17억원→39억원)과 경상이익(17억원→39억원), 순이익(14억원→33억원) 모두 100% 가량 늘어났다.

이는 일반적으로 하반기 매출 비중이 큰 관공서와 공공기관에 대한 매출비중이 높기 때문이며 4분기에는 실적이 더욱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카드〓올해 경기회복과 정부의 신용카드 이용 활성화 정책 등 외부적 요인과 함께 전자상거래 도입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다.3분기 누적 순이익은 2209억원으로 상반기의 1204억원에 비해 1005억원이나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1784억원→3204억원)과 경상이익(1746억원→3192억원)도 상당히 좋아졌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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