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美증시 안정돼야 본격 반등 가능

  • 입력 2000년 11월 14일 18시 46분


미국 나스닥시장이 선거결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기술주의 실적부진으로 3000선이 붕괴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순매수기조를 유지하던 외국인들도 매수규모를 줄이며 관망하고 있다.

미 증시 불안속에서 현대건설이 자구회생쪽으로 가닥을 잡아감에 따라 불확실성 제거차원에서 투자심리가 안정세를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현대건설이 얼마나 자구안을 충실히 수행해나갈지가 주목되기 때문에 현대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부상할 여지가 남아있다.

결국 미국 증시가 안정세를 되찾아가고 구조조정이 보다 구체화되는 과정으로 접어들어야 장세의 반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스닥이 연 6일 동안 16% 가량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만큼 국내증시가 추가적인 하락세를 보인다면 우량주들을 위주로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나타날 것이다.

따라서 지수 550선 이상에서는 현금비중을 높인 상태에서 향후 추세전환을 관망해나가는 전략이 요구된다.

지수가 조정양상을 보인다면 우량은행주를 비롯해 연말배당과 관련해 관심이 집중될 수 있는 LG상사 대림통상 캠브리지 한국쉘석유 SK가스 등의 저가매수전략이 유효해보인다.

단기적으로는 3.4분기 실적호전종목인 이구산업 광전자 율촌화학 대덕전자 세풍 동해전장 등 중소형개별주 접근도 괜찮아 보인다.

코스닥시장은 지수관련주의 탄력둔화를 틈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양지사 범양사 남성알미늄 등 A&D관련주를 비롯해 가희 한일단조 한길무역 중앙석유 등 유통물량이 적은 종목,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진 신규등록종목군 등 소테마주 위주로 단기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팔도'<넷인베스트 투자전략가 pk@netgrou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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