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양경희/자전거 훔친 학생 반성기미 없어

  • 입력 2000년 11월 13일 18시 22분


자전거를 도난당한 경험이 세번이나 있어 새로 사기가 겁난다. 얼마 전 자전거를 잃어버려 화가 나 있는데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소년이 우리 것으로 보이는 자전거에 색을 새로 칠한 채 타고 가는 것을 보았다. 그 소년을 세워 물어보자 자전거를 버려두곤 달아나 버렸다. 근처에 사는 내 친구도 3개월 할부로 자전거를 샀는데 다음날 잃어버렸다. 그 친구는 최근 회사에서 새 자전거를 선물로 받았다. 한 번 도난당한 적이 있어 매일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썼는데 어느날 잠깐 아파트 마당에 세워 놓은 사이에 아이들이 타고 가버렸다고 한다. 어린 학생들이 절단기까지 갖고 다니며 자전거를 훔치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양경희(서울 송파구 풍납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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