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성엔지니어링 3분기실적저조…하향조정될듯

  • 입력 2000년 11월 13일 09시 30분


반도체 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실적이 매우 저조하게 나타났다.

46억 3천만원의 매출액에 5억 6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 106억원의 매출액에 비해 56.7%가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도 2분기 8000만원의 흑자에서 5억 6000만원의 영업손실로 무려 787%나 감소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못미치고 있다. 9월말까지 254억 5000만원의 매출액에 2억 3천만원의 영업이익 그리고 19억 40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주성엔지니어링의 총매출액은 547억원, 순이익은 91억원에 달했다.

이같은 영업실적 부진은 삼성전자의 신규라인 Fab. 설비투자는 지연되고 현대전자의 신규 Fab. 투자는 중단되었기 때문이다. 수출도 올 4분기에 납품(2대)이 이루어질 전망이어서 3분기 동안의 CVD(화학기상 정착기) 판매는 2대에 그쳤다.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은 제품자체의 마진율 하락보다는 매출 급감에 따른 고정비 부담율 상승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서도원 LG투자증권 반도체장비업종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부진에 따라 동사의 단기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이하(Underweight)로 낮춘다"고 밝혔다.

오진근 미래에셋증권 반도체장비업종 애널리스트도 "현재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시장평균이하(Underweight)등급을 유지하고 있지만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빠 추가하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매도의견을 밝힌 셈이다.

9시 25분현재 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전일보다 140원(-2.08%) 하락한 6590원(액면가 500원)을 기록중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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