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Diary]미니스커트 아가씨

  • 입력 2000년 11월 12일 20시 06분


매디슨 애비뉴와 59번가가 만나는 지점. 근처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있던 공사장 인부는 갑자기 눈이 휘둥그래지는 광경을 보았다. 초미니 스커트를 입은 젊은 여성이 긴 금발머리를 찰랑거리며 식당 앞을 지나갔던 것. 그녀의 걸음걸이는 얼마나 매력적이었는지 마치 미끄러지며 걷는 듯 했다. 옆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르고 하품을 하고 있던 동료를 쿡 찌르고는 이 남자는 말했다. "주여! 미국에 축복을…. 패션쇼에 가지 않고도 모델에 버금가는 미인을 볼 수 있게 해주시다니…." 감사의 기도는 진지하기 이를 데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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