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담양 歌辭문학관 개관…"정철 송순 함께 본다"

  • 입력 2000년 11월 11일 00시 13분


조선 중기 가사(歌辭)문학을 대표하는 문인들의 문집과 그림 등을 전시하는 가사문학관이 11일 문을 연다.

무등산 북서쪽 자락인 전남 담양군 남면 지곡리 일대 5000여평 부지에 들어선 가사문학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전통 한옥(건평 541평)으로 총 83억원이 투입돼 4년만에 완공됐다.

이 문학관에는 송강 정철(鄭澈)과 면앙정 송순(宋純), 석천 임억령(林億齡)등 조선시대 가사문학을 꽃피운 호남출신 문인들의 유품 130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목록 중 관심을 끄는 것은 정철의 문청공연행일기(文淸公燕行日記)등 20여점. 이 일기는 송강이 임진왜란이 일어난 다음해(1593년) 명나라 사신으로 베이징에 간 7개월간의 행적을 기록한 것으로 당시 전란중의 양국 관계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061―383―3253

<담양〓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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