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한은 "금리하락속도 너무 빨라…예의주시"

  • 입력 2000년 11월 10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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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시장 당국자는 10일 "국고채 등 일부 우량채권금리가 단기에 급락하며 시장이 Crazy상태에 빠졌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국고채등 일부 우량채권을 중심으로 금리가 단기 급락하는 것은 기업구조조정으로 무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상당히 높아진 반면 무위험자산의 공급이 제한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대우차가 이미 처리됐기 때문에 앞으로 현대건설 문제가 매듭이지어지고 회생대상기업에 대한 금융권의 자금지원이 본격화되면 리스크민감도가 둔화되면서 양극화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하락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지적하면서도 금리수준에 대해서는 정책당국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며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이 당국자는 오늘 통안증권 창구판매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어제 1조6천억원어치의 통안증권을 창구판매로 팔았는데도 금리 급락이 멈추지 않았다"며 "오늘 통안증권 창판을 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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