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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10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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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40전 높은 1132.50에 개장한뒤 9시33분 1133.10으로 상승하고 있다.
기대와 달리 美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국내주가가 동반하락세를 보이자 환율하락을 예상하고 투기매도에 나섰던 은행권이 서둘러 숏포지션을 닫고 있기 때문이다.
전일밤 역외시장에서 NDF환율은 1132.50/1133.00에서 공방을 펼치다가 1134원으로 상승했으나 추가상승하지 못하고 1132.50/1134.00에 거래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미국계 펀드의 헤지매수세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두텁게 포진되고 있어 환헤지 움직임을 주목해야할 때다.
시장포지션은 다소나마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외국인 주식순매수분(8일자 1035억원)이 공급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환율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 대선결과 발표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금요일인 이날 美주가가 또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저가매수세도 만만치 않게 등장할 전망이다.
외은권의 한 딜러는 "아직은 환율이 상승세를 재개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점매도압력이 여전할 것"이라면서 "1130∼1135원을 오늘 거래범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환율하락시 역외 투기매수세들이 일부 손절매도에 나서는 조짐이 있어도 미국계 뮤추얼펀드 등이 매수의사를 버리지 않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면서 "정치불안이 주가에 이롭지 않다는 것은 선진국이나 후진국이나 다름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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