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지수반등 기다려 대형주 공략을

  • 입력 2000년 11월 9일 18시 31분


증시는 내부적으로 부실기업 퇴출이라는 불확실성이 제거되었지만 향후 구조조정이 실물 경제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그동안 정상여신으로 분류된 퇴출기업 여신이 비정상 여신으로 분류되므로 새로 발생한 금융권의 부담이 2차 금융구조조정과 맞물려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관심거리다.

여기에 이번 반등을 주도한 외국인들의 매수가 기본적으로 미국시장의 반등과 연계되어 있고 대선 당선자에 따라 다우와 나스닥의 명암이 엇갈릴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아직도 적극적으로 매매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시점이다.

종합지수도 480에서 580선까지 단기반등한 이후에 옵션만기일을 의식한 극심한 눈치보기로 5일째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조정후 반등 확률이 높지만 만약 20일이동평균선을 지지하는데 실패하고 거래량이 감소하면 반등을 예상한 선취매보다 지지선을 확인한 후 매매에 임하는 자세가 좋아보인다.

지수반등시에는 역시 지수관련 대형주 반등이 우선하므로 삼성전자 등 대형주와 선조정을 받은 LG화학 동아제약 등 옐로우칩이 좋고 기업부실의 영향권에서 멀리있는 신한 주택 국민 은행 등 우량금융주를 분할매수하는 전략이 좋아보인다.

현 시점에서는 다우기술 이구산업 대원전선 한국코트렐 등 재료보유 중소형 개별주의 단기 매매정도가 유효해 보인다.

코스닥은 역시 단기적으로는 거래소와 같이 움직일 가능성이 크지만 이미 충분한 기간조정을 거쳤기 때문에 75∼80 사이의 박스를 이탈해 크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종목으로는 지수상승을 확인하고 SBS 하나로통신 한통프리텔 다음 휴맥스 등 대형주를 매수하는것이 좋고 조정이 이어지면 지수가 안정을 찾은후 매수에 임하는 것이 좋다.

<씽크풀 투자전략가 appendix@thinkpo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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