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불법형질변경혐의 입건 합천군수 논서 폐기물 나와

  • 입력 2000년 11월 9일 04시 17분


농지를 1000여평을 불법 형질 변경한 혐의로 입건(본보 10월12일자 A26면 보도)된 뒤 경찰의 수사가 부당하다며 강력 반발했던 강석정(姜錫廷·58)경남 합천군수의 농지에서 다량의 건설폐기물이 나왔다.

합천경찰서는 8일 “강군수가 위법 사실을 부인하며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논을 합친 것’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7일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합천군 대병면 성리 강군수의 논을 파헤친 결과 다량의 폐콘크리트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군수는 “폐기물 매립사실은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 폐기물이 인근 도로 공사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매립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합천〓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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