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초중고교 31% 아직도 재래식 화장실

  • 입력 2000년 11월 8일 00시 26분


전북 도내 학교의 3분의 1가량이 재래식 화장실과 지하수를 사용하는 등 교육 환경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전체 학교의 31%인 229개 학교에 318개의 재래식 화장실(수거식)이 설치돼 있다. 또 초등학교 164개, 중학교 63개, 고등학교 27개 등 전체 학교의 34%인 254개 학교가 지하수를 음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거식 화장실에 지하수를 음용수로 사용하는 학교는 초등 59개교, 중학교 10개교,고등학교 5개교 등 74개교나 됐다.정상 조도인 300룩스에 못미쳐 조명이 어두운 1만6000여개 교실 중 3900여개 교실만 조도 개선사업을 마쳤으며 도내 초중고 2만950여개 교실 가운데 난방 시설이 설치된 곳은 1만7600여개 교실에 그쳤다. 난방시설이 없는 교실은 고교가 전체의 27.4%인 1700여개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860개, 초등교 734개로 조사됐다. 난방시설이 있는 교실도 보일러 가스 등 중앙난방시설을 갖춘 교실은 8.2%에 불과했고91.8%(1만6100개)는 개별 난방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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