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TV 천박하게 뒹굴면서 보라?＂

▽오늘 나는 구속된 가해자와 마찬가지로 장애인을 경멸하는 ‘정신장애자’임을 깨닫고흠칫 놀랐다(네티즌 홍춘기씨, 6일 동아닷컴 자유토론방에 올린 글에서 차를 느리게 몬다는 이유로 장애인 운전자를 폭행한 부자 사건과 관련해).

▽최근 들어 보수세력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 이런 이유는 대북정책을 총괄하는 장관의 말실수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느냐(민주당 장성민 의원, 6일 통일부에 대한 국감에서 박재규 통일부장관의 잇단 말실수와 관련해).

▽너무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의 직원이 법정관리 중인 회사는 고객서비스 강화로 승부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뉴코아백화점 경영개선실 관계자, 6일 ‘불친절 사원 삼진아웃제’ 도입을 설명하며).

▽텔레비전을 위에서 내려다보지 말고 천박하게 뒹굴면서 보라(동국대 원용진 교수, 최근 펴낸 ‘텔레비전 비평론’에서 애정을 갖고 텔레비전을 많이 봐야 제대로 비평을 할 수 있다며).

▽개혁 도중에 있는 일본 대기업들은 30년 전과는 반대로 삼성전자로부터 배워야 할 것이다(일본 경제전문 주간지 니케이비즈니스, 최근호에서 삼성전자의 부활은 일본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한꺼번에 구조개혁을 추진했기 때문이라며).

▽한국 건설업체들은 현재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기술적인 경쟁력에서는 여전히 국제시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영국 대외무역청 데릭 플린 해외프로젝트협력팀장, 6일 방한해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부시가 당선되면 제약 담배 방위산업 관련 주가, 고어가 당선되면 환경 리눅스 관련 주가 혜택을 보게 될 것이다(현대증권, 6일 ‘미국 대선을 앞둔 뉴욕증시’ 분석보고서에서).

▽이번 기업구조조정으로 당장은 실직자가 증가할 것이나 구조조정이 제대로 마무리될 경우 오히려 고용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한국노동연구원 강순희 동향분석실장, 6일 ‘부실기업 정리가 고용에 미치는 효과 및 대책’ 보고서에서).

▽셰익스피어의 단시(短詩)와 시구들을 살펴보면 그가 마리화나를 알고 있었고 그 효과를 직접 체험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프리토리아의 고인류학자 프란시스 새커리, 최근 남아프리카 셰익스피어학회에 기고한 논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