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쌍용정보통신 약세 …양회의 지분매각임박설도 '별무소용'

  • 입력 2000년 11월 6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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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의 지분매각 임박설에도 불구하고 쌍용정보통신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2시 10분 현재 전일에 비해 800원(1.02%)이 내려 7만7700원을 기록중이다.

쌍용양회는 쌍용정보통신의 지분 67.4%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구책의 하나로 해외업체에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다.

강대원 리젠트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매각 협상이 오래 지속됐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없어 실망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쌍용양회가 두세개의 외국회사와 협상을 진행중이지만 이들은 좀더 유리한 가격에서 매수하기 위해 협상을 좀더 끌 것같다"고 전망했다.

단기간에 해외지분 매각성공으로 상승세로 돌아서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쌍용정보통신은 국내 SI(시스템 통합)업체 중 그룹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낮아 독자생존이 가능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한 그동안 지속적으로 홀로서기를 준비해 왔다. 쌍용자동차 매각시 분담한 300억원의 채무를 이미 변제했고 쌍용양회에 빌려준 519억원을 올해 초 모두 회수했다.

올해 매출액은 작년 대비 157.5% 증가한 5548억원,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에 비해 642.8% 증가한 60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강 애널리스트는 "쌍용정보통신의 적정주가는 10만원대이며 코스닥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 곧바로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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