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투신 환매 지켜보자 사자 관망…약보합세

  • 입력 2000년 11월 6일 09시 49분


현대건설 처리유보에 대한 실망감과 투신사의 매물압력이 다소 커지면서 채권시장이 약보합세(금리 소폭상승)로 출발하고 있다.

6일 오전장초반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주말종가(7.63%)와 같은 수준에 팔려는 매물이 나와 있으나 사자는 한발 물러서 있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국채선물도 오전9시42분현재 주말보다 0.15포인트나 하락한 99.93에 거래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와 채권단이 지난주 발표한 퇴출기업발표에서 현대건설의 불씨를 완전히 끄지 못한채 결정을 유보한 것에 대한 대부분의 시장참가자들은 다소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현대건설 1차부도이후 빠진 투신사 MMF자금이 현대건설 처리 유보로 계속 빠져나갈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시가평가대상에서 제외됐던 MMF의 경우도 시가와 장부가격의 차이가 1%포인트를 넘으면 시가로 반영하도록 바뀌는 것도 MMF로부터의 자금이탈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고 한 시장관계자가 전했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투신사의 환매와 매물이 어느정도인지를 봐가면서 사도 충분하다는 시각이 많아 당분간 약보합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