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피닉스 홈 개막전에서 첫승

  • 입력 2000년 11월 3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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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앤 건'의 대명사 피닉스 선스가 강력한 우승후보 포틀랜드 트레일블이저스를 물리치고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북미프로농구(NBA) 최고의 백코트 파워를 자랑하는 피닉스는 3일(한국시간) 홈구장 아메리칸 아레나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포인트가드 제이슨 키드와 토니 델크가 38득점 15어시스트를 합작해 올스타 군단 포틀랜드를 2연패의 수렁에 빠트렸다.최종 스코어는 108대80.

특히 이번 시즌 처음으로 피닉스 유니폼을 입은 토니 델크는 고감도의 3점포(5/6)실력을 홈팬들에게 선보이며 양팀 최고인 22득점과 3어시트를 기록했다. 페니 하더웨이의 부상 결장으로 선발 출장기회를 잡은 델크는 96년 드래프트에서 샬롯 호네츠에 지명되 골든스테이트 워리워스,새크라멘토 킹스를 거쳐 지난 오프시즌동안 피닉스와 계약한 백업 포인트 가드.

골든스테이트와의 개막전에서 시즌 1호 트리플 더블(24득점 20리바운드 11어시스트)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던 제이슨 키드는 이날 아깝게 트리플 더블은 놓쳤지만 16득점 7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숀 메리언(21득점 10리바운드)을 비롯 피닉스는 6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포틀랜드를 압도했다.

반면 포틀랜드는 왼쪽 발목부상으로 개막전에서 7분밖에 뛰지못한 스코티 피펜이 선발 출장하며 전의를 불태웠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NBA 최강이라는 포틀랜드의 벤치멤버들이 57대35로 피닉스의 벤치멤버들에게 밀린것이 결정적인 패인.포틀랜드는 백업 파워 포워드로 출장한 숀 캠프와 주득점원 라시드 월라스가 각각 21득점과 20득점을 올리며 제몫을 해줬다.

포틀랜드는 최강의 멤버구성에도 불구,오프시즌에 영입한 켐프, 데일 데이비스와 기존 선수들간의 조직력에 헛점을 드러내고 센터 아르비다스 사보니스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 당분간 고전이 예상된다.

한편 시즌 개막전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불의의 일격을 당해 팬들의 빈축을 샀던 뉴욕 닉스는 애틀랜타 호크스에 94대69로 완승을 거두었다.

뉴욕은 글렌 라이스(21득점) 라트렐 스프리웰(15득점)이 공격을 이끌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pistols@donga.com

△3일 경기결과

BOXSCORES

애틀랜타 69:94 뉴욕

인디애나 88:94 달러스

미네소타 91:103 샌안토니오

밀워키 93:115 휴스턴

포틀랜드 80:106 피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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