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젠트증권의 강대원 애널리스트는 쌍용정보통신의 적정주가가 10만원대이며 7만원대에서 형성된 현 주가는 30.2% 정도 저평가돼 있다고 밝혔다.
리젠트는 쌍용정보통신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올해 10.7배이며 내년 8.0배이다. 이는 국내 동업종 평균 PER이 올해 13.6배, 내년 9.4배임을 고려할 때 쌍용정보통신의 주가가 매우 저평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쌍용정보통신의 올해 매출액은 작년 대비 157.5% 증가한 5548억원,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에 비해 642.8% 증가한 60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로써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8%에서 올해 10.9%로 향상돼 기업안정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리젠트측은 설명했다.
국내 SI(시스템 통합)업체 중 그룹사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낮은 쌍용정보통신은 작년 쌍용자동차 매각시 분담한 300억원의 채무를 이미 변제한 상태며 쌍용양회에 빌려준 519억원을 올해 초 모두 회수했다.
현재 퇴출 위기에 놓여있는 쌍용양회는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한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67.4%에 이르는 쌍용정보통신 지분을 해외에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 이같은 매각이 실현된다면 쌍용정보통신의 그룹사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쌍용정보통신은 SI업체로는 유일하게 한국통신 IMT2000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어서 쌍용정보통신이 전략으로 세운 통신사업 특화의 효과는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영권 <동아닷컴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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