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퇴출기업 발표 앞두고 매수세 몰려

  • 입력 2000년 11월 2일 19시 24분


▼거래소▼퇴출기업 발표 앞두고 매수세 몰려

3일째 상승하며 550선을 회복했다. 퇴출기업 발표를 하루 앞두고 정부의 강력한 구조조정 의지가 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이틀째 순매수로 장을 이끌었다. 장중 한때 경계성 매물로 약세로 반전되기도 했으나 대만 반도체 공장의 정전사고 소식에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이 수혜주로 부각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매매가 크게 늘어나 거래량이 4억5883주로 한달만에 4억주대로 들어섰다. 업종별로는 종이와 음료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 등 핵심 블루칩이 강하게 오르면서 지수의 오름폭을 키웠다.

전날 하한가까지 추락했던 현대건설은 채권단이 조건부 회생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한가로 반전됐다. 남광토건 청구 벽산건설 등 건설주들도 덩달아 상한가에 진입했다. 금융주중에선 증권주의 오름폭이 컸다. 한빛은행은 6112만주가 거래되며 단일종목 거래 1위를 차지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76개 등 531개, 내린 조목은 하한가 21개 등 284개.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코스닥▼차익매물 무난히 소화…사흘재 상승

혼조양상속에서도 3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 나스닥시장 하락과 이틀 동안 반등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으로 장초반 하락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외국인들이 매수에 가담해 종합지수는 1.89포인트 상승으로 마감했다.

국민카드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금융업지수는 6% 이상 올랐다. 오후에는 다음 옥션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인터넷주들이 다시 동반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하나로통신이 하락으로 돌아서는 등 대형통신주는 보합권을 보였고 최근 초강세를 보였던 세원텔레콤 텔슨전자 등 단말기제조업체는 상승세가 꺾였다.

나스닥 바이오주 상승과 정부의 대규모 투자의사 표명으로 강세를 보였던 바이오주도 장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동아 현대건설 파문으로 급락했던 건설주는 상승세로 돌아서 쌍용건설 국제종건 신원종합개발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유원건설도 울트라콤이 최종인수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으로 역시 상한가.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