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노동청 고객만족도-업무실적 전국 꼴찌

  • 입력 2000년 11월 2일 01시 58분


전국 지방노동관서 중 부산노동청이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고객만족도와 업무추진실적에서 꼴찌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관할 지역의 산업재해율이 가장 높아 불친절 불명예 노동관서란 오명을 씻지 못하게 됐다.

노동부가 1일 국회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초 3개월 동안 노동관서를 방문한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국 6개 노동청 중 부산청이 전국 평균 88점에 훨씬 못미치는 78.8점을 얻어 최하위였다.

고객만족도 평가항목 10개 중 업무처리시간, 업무착오에 대한 직원의 시정태도, 민원인들에게 편의 제공 등 거의 모든 항목에서 최저 점수를 얻었다.

특히 지방사무소를 포함해 전국 17개 지방노동관서의 고객만족도는 조사 3개월 동안 계속 상승했는데 반해 부산청만이 유일하게 계속 떨어졌다.

또 업무추진실적 평가에서도 부산청은 평가항목 10개 중 ‘노사분규 예방활동 및 분규의 신속한 해결’ 항목에서만 2등을 했을 뿐 고용안정지원 및 실업급여 업무 추진실적, 근로조건의 보호 및 취약근로자 복지 확충 등 나머지 항목에서 최저 점수를 얻어 6개 청 중 최하위였다.

전국 산업재해율에서는 부산청이 관할하고 있는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산업재해율이 5년 연속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9년 전국 평균재해율이 0.74%였으나 부산청 관내는 0.99%, 올 상반기의 경우 전국 평균은 0.42%인데 반해 부산청 관내는 0.64%로 나타나 산업안전에 대한 지도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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