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1일 국회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초 3개월 동안 노동관서를 방문한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국 6개 노동청 중 부산청이 전국 평균 88점에 훨씬 못미치는 78.8점을 얻어 최하위였다.
고객만족도 평가항목 10개 중 업무처리시간, 업무착오에 대한 직원의 시정태도, 민원인들에게 편의 제공 등 거의 모든 항목에서 최저 점수를 얻었다.
특히 지방사무소를 포함해 전국 17개 지방노동관서의 고객만족도는 조사 3개월 동안 계속 상승했는데 반해 부산청만이 유일하게 계속 떨어졌다.
또 업무추진실적 평가에서도 부산청은 평가항목 10개 중 ‘노사분규 예방활동 및 분규의 신속한 해결’ 항목에서만 2등을 했을 뿐 고용안정지원 및 실업급여 업무 추진실적, 근로조건의 보호 및 취약근로자 복지 확충 등 나머지 항목에서 최저 점수를 얻어 6개 청 중 최하위였다.
전국 산업재해율에서는 부산청이 관할하고 있는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산업재해율이 5년 연속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9년 전국 평균재해율이 0.74%였으나 부산청 관내는 0.99%, 올 상반기의 경우 전국 평균은 0.42%인데 반해 부산청 관내는 0.64%로 나타나 산업안전에 대한 지도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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