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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0월 27일 0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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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의 영향이 큰 만큼 상승 시도가 나타나겠지만 당분간 기간조정이 나타나 박스권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코스닥보다는 거래소종목을, 개별 소형주보다는 재무구조 우량종목을 선택해 볼만한 시기라는 지적들도 있다.
◆LG증권 = 500-550선 박스권을 유지할 것같다. 미국 증시와 외국인 매매 강도가 지수 흐름을 결정할 주요 변수이지만 연기금 펀드 조성 등 시장 내부적인 힘으로 500선 유지는 가능할 전망이다. 종합주가가 추가 하락하더라도 500선 부근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경우 지수관련 낙폭과대주 중심으로 기술적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
◆대신증권 = 미국 증시의 기업실적 발표가 끝나는 다음달 초에나 주가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날 것으로 보여 당분간 바닥을 검증할 기간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만 기술주중 폭락하지 않았던 마지막 분야인 바이오관련주의 실적발표가 27일부터 시작된다. 다른 기술주에 비해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바이오 종목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펀더멘탈에 비해 과도하게 하락한 기술주에 대한 모멘텀 투자를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 = 시장의 신뢰회복은 미국 시장의 안정과 더불어 국내 구조조정의 확실한 진전이 선행돼야 가능할 것이다. 한국디지털라인 부도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점도 구조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추세를 확신하는 공격적인 투자전략은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다. 다만 지수의 급등락이 주요 시가총액 상위사의 등락에 주도되고 코스닥 개별종목군에 대한 불안감이 커가는 점에서 단기매매를 염두에 둘 경우에도 코스닥보다는 거래소를, 그리고 재료보유 소형주보다는 재무구조가 우량한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한 시점이다.
◆현대증권 = 미국 증시의 기술주 거품 해소과정이 인터넷과 반도체, 컴퓨터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통신장비 및 인프라 관련의 하드웨어로 옮겨가고 있다. 이런 상황은 미국 경기의 축을 이루고 있는 신경제의 근간 및 지속 성장의 유효성을 검증받게 될 것이다. 따라서 최근 후행적 연동성을 보여온 국내 증시 또한 지점 확인의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실적부진, 시장에너지 약화, 매매주체 부재, 개별기업들의 불확실한 미래 등으로 재료 보유 개별종목 중심으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동원증권 = 증시의 방향성이 혼미한 상황이므로 최근의 급등락이 방향성을 잡게될 내달초까지 관망하는 자세가 유리해 보인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의 반등을 확인한 뒤 매수에 임하는 것이 좋다. 지수관련주보다는 최근 상승과 조정을 반복하고 있는 중소형주중 하루 이틀 조정을 받은 종목에 대한 단기매매가 유망해보인다. 하루 뒤를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장세로 인해 데이트레이딩의 비중이 상당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추격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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