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돈이 없어 결혼을 못한다구요?"…결혼자금 대출상품 다양

  • 입력 2000년 10월 25일 18시 28분


결혼시즌을 맞아 제2금융권에서 선보이는 결혼자금 대출상품에 관심을 가질만하다.

결혼자금 대출을 취급하는 곳은 보험사를 비롯 카드사 캐피털사 등 여신전문금융기관과 서민금융기관인 상호신용금고으로 좋은 조건을 골라 싼 자금을 구할 수 있다

여신전문 금융기관인 캐피털사들이 내놓은 결혼자금 대출상품들이 조건이 좋은 편.

삼성캐피탈과 쌍용캐피탈은 최근 결혼 6개월 전후의 부부를 대상으로 대출하고 원리금 균등상환하는 상품을 내놓았다. 삼성캐피탈의 인터넷 웨딩대출은 보증인을 세울 경우 1000만원까지, 무보증일 경우 500만원까지 2년까지 대출해 준다. 금리는 연10∼15%이며 인터넷으로 대출을 신청할 경우 0.5%포인트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다. 쌍용캐피탈의 해피해피결혼대출은 연9.5∼18.9%의 금리로 4년까지 대출하며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 언제든 상환 가능하다. 금호캐피탈은 1년 이상 신용카드 회원에게 500만원까지 연5.5∼17.5%로 대출한다. 연체없이 신용도가 높은 고객은 최저 5.5%의 금리로 자금을 빌리 수 있다. 단 배우자의 보증이 필요하다. LG캐피탈은 여성을 대상으로 결혼자금 대출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6개월 이내에 결혼 예정인 LG레이디카드 회원에게 1000만원(무보증 500만원)까지 3년간 연10∼16%로 대출한다. 연체가 없는 회원에게는 대출금의 최고 1%까지 환급해준다. 비씨카드는 카드회원들에게 500만원까지 무보증으로 대출해준다. 대출금리는 연9∼16%며 2년 이내에 원금균등상환하면 된다.

카드나 할부금융사 외에 생보사와 금고도 결혼자금 대출을 실시한다.

삼성생명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연13.5%로 최고 5년동안 2000만원까지 대출한다. 보증인이 필요하며 결혼한 지 3년 이내인 사람도 대출받을 수 있다. 동부화재는 근속 1년 이상 연소득 1500만원 이상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500만원까지 연12.5%에 무보증으로 빌려준다. 2년 이내에 상환해야 하며 만기시 1년 단위로 3회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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