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공적자금 투입 은행주 비중 축소"

  • 입력 2000년 10월 24일 18시 33분


미국 나스닥지수가 3000선에서 다시 바닥을 확인하며 반등에 나섰지만 반도체 가격 하락세지속과 PC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매수하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게다가 나스닥 폭등이후 국내 증시는 다시 외국인의 선물시장 투기에 의해 현물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시장의 질(質)이 우려된다.

최근 반도체주에 대한 비관적 전망으로 외국인의 관심대상이 삼성전자에서 성장성이 부각되는 SK텔레콤을 비롯한 통신주로 옮겨가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비중축소로 인한 포트폴리오 재편과정으로 보여지며 통신주들이 장세를 이끌기에는 파급력이 부족해 보인다.

따라서 24일 반등은 기술적인 측면이 강해 점차적으로 현금보유비중을 늘린 상태에서 향후 추세를 관망해야 나가야 한다.

추가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은행은 감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공적자금투입 은행 지방은행은 단기적으로 비중을 축소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량은행주들은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많으므로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거래소관심종목은 고율배당 종목으로 단기낙폭이 컸던 현대백화점 SK가스 호텔신라 조선내화 한국포리올 등과 동일제지 동화약품 등 실적호전 개별종목에 대한 단기적 관심이 필요하다.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시장보다 거래소 분위기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다만 대장주인 한통프티렐 한통엠닷컴 등이 전저점에서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지수흐름은 거래소에 비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적으로는 낙폭과대주 및 바닥을 확인하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단기적으로는 실적호전주인 휴맥스 엔씨소프트 쌍용정보통신 코리아나 등과 A&D(인수개발)관련주중 호신섬유 원풍물산 영화직물 삼륭물산 등이 유망해 보인다.

<넷인베스트 투자전략가 pk@netgroup.co.kr>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