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골드만삭스 "SKT,한통 환율방어주 부상…데이콤 EPS내릴것

  • 입력 2000년 10월 23일 14시 25분


골드만삭스증권은 23일 올연말 원/달러 예상환율을 1000원에서 115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동시에 정보통신주 중에서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이 환율방어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대로 데이콤은 원화의 평가절하에 따라 EPS(주당순이익)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증권사는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은 달러차입대신 원화로 설비투자비용 등을 조달했기 때문에 원화절하에 따른 추가부담이 없다고 분석한다. 원화표시 부채가 각각 85%와 77%이기 때문에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추가부담이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의 내년도 EPS가 각각 1%와 0.8%씩 하락할 뿐이라고 주장한다.

하나로통신과 한통프리텔도 원화가치 하락으로 기업이익에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들 업체도 외부차입금의 95%와 90%를 원화로 조달했기 때문에 달러가치 상승에 따른 추가부담이 적은 편이다.

다만 외화부채가 상대적으로 많은 데이콤은 EPS(주당순이익)의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골드만삭스증권은 주장한다. 올해와 내년도 EPS를 각각 6.3%와 13.5%씩 하향조정한다고 밝힌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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