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상승 국면 기대...코스닥은 타격 예상

  • 입력 2000년 10월 23일 08시 11분


주식시장은 미국시장의 반등 등 주변 여건 개선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상승 국면이 예상된다. 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570선대가 1차 저항선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의 경우 한국디지탈라인의 최종 부도로 반등 기회를 맞은 시장에 충격이 갈 전망이며 특히 M&A(인수합병), A&D(인수후개발) 관련업체에 대한 부정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

◆LG증권 = 지난주 후반의 반등세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와 같은 급등세는 아니겠지만 미국시장 반등, 외국인 매도 압력 감소, 연기금 펀드 매수 개시 등 호전된 주변여건이 투자심리 호전에 도움을 줄 것이다. 반등세가 연장될 경우 지수 2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 돌파여부가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 저항선 돌파시 추가 반등을 염두에 두고 낙폭과대 우량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바람직해 보이며 저항선 돌파 실패의 경우 차익실현을 통해 현금비중을 확대하고 중.소형주 중심의 기술적 접근이 유효할 전망이다.

◆대신증권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면서 상승 국면이 예상된다. 조정시마다 적극적인 매수를 권하며 전반적으로 낙폭과다 종목의 추가 상승여력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또한 자사주 매입 관련주 등 실적 호전 우량 개별주의 순환 상승을 예상한 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대우증권 = 당분간 시장 흐름은 해외 요인의 부정적 충격에서 벗어나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 등 국내 기업들의 실적 동향 역시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다. 다만 코스닥은 디지탈라인의 고발 소식 등으로 M&A와 A&D 테마 등으로 주목받던 기업을 비롯 일부 한계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움직임도 예상할 수 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선정될 퇴출기업 역시 재무안정성을 더욱 강조하는 흐름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대상을 너무 넓게 가져가지 않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현대증권 = 뉴욕증시가 반등세를 보이며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수급상으로도 1조5000억원 규모의 연기금 펀드가 가세함에 따라 기술적 반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570포인트대가 1차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 코스닥의 경우 주도주 및 매수주체 부재, 자금시장 불안 상존, 일부 기업의 자금구조 악화 우려 등으로 종목별 접근이 유효하다. 주요 반도체 생산업체의 주가 회복력 정도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면서 실적과 성장성에서 상대적 우위인 주성엔지니어링, 아토 등 반도체 관련주와 SK텔레콤이 비동기식으로 채택될 경우 상대적 수혜가 예상되는 한원마이크로, 파인디지털 등 이동통신 장비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삼성증권 = 미국시장의 분위기 변화, 국내 악재에 대한 내성 강화 등을 감안할 때 돌발악재가 없는 한 20일 이동평균선까지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융업종의 경우 외국인 매매동향 변화를 감안한 우량은행의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릴 수 있는 의견을 제시한다. 지난주 새로운 박스권의 하단부가 형성됐다면 이번주는 새 박스권의 상단부를 설정하려는 시장의 노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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