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시범경기]신세기 투혼 삼보에 대역전

  • 입력 2000년 10월 22일 23시 22분


지난 시즌 최하위인 신세기 빅스가 올 프로농구의 ‘반란’을 예고했다.

신세기는 2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보 엑서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막판 투혼을 발휘해 100―98의 ‘역전드라마’를 연출했다.

신세기는 지난 시즌 ‘용병’ 윌리엄스―로즈그린의 골 밑 부진에다 가드 부재의 취약점을 극복하지 못해 꼴찌를 했으나 올 시즌 포스트 플레이에 능한 에노사와 강한 돌파력을 지닌 브룩스를 확보함으로써 상위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신세기는 16일 지난 시즌 챔피언 SK 나이츠를 맞아 경기종료 5분전까지 리드하다 아깝게 역전을 허용했고 18일 ‘다크 호스’ 동양 오리온스에 낙승을 거둬 타 구단을 긴장시킨 바 있다.

이날 신세기는 허재(27점)를 앞세운 삼보에 초반 리드를 허용했으나 후반 들어 이은호(16점·11리바운드)가 득점포를 가동해 추격에 나섰고 브룩스(21점)가 경기종료 3분44초를 남기고 3점포를 성공시켜 88―88 동점을 만들며 몰아붙여 짜릿한 승리를 안았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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